본문 바로가기
건강식품 정보

수영 칼로리 소모량 최고라는데 왜 살은 안빠질까?

by 서초불패 2022. 7. 18.

수영장

요즘 수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수영장에 가서 잠이 덜 깬 채로 물을 맞다가 수영을 한 시간하고 나면 기분도 상쾌할 뿐만 아니라 건강도 좋아지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하면서 기대를 하며 체중계에 올라섰는데 왜 여전히 내 몸무게는 그대로는커녕 오히려 쪘을까요? 수영 칼로리 얼마나 소모하는지 알아보고 왜 살은 안 빠지며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수영의 칼로리 소모량은?

 

우리의 몸이 가장 많은 칼로리를 태우는 것은 바로 체온 유지입니다. 수영을 하려고 몸이 물에 들어가게 되면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열을 발산하는데 이때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게다가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몸 전체를 움직이며 열량 소모가 더 커집니다.

 

수영을 빡세게 한 시간 동안 하면 무려 시간당 칼로리 소모는 892kcal입니다. 아마 바다수영이나 수영장에서라도 접영 혹은 속도를 내는 수영을 한다면 칼로리 소모는 훨씬 늘어납니다. 마치 걷는 것과 뛰는 것의 칼로리 소모량 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느긋하게 하는 수영, 천천히 수영장에서 왕복을 한다거나 에너지를 비교적 덜 쓸 수 있는 평형(개구리형)을 한다면 시간당 528kcal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을 걷는 것만 한다면 279kcal를 태우니까 이보다 2배는 더 힘들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수영이 좋은점 

 

1. 관절에 부담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 슬개골 연골 연화증, 디스크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중력이 나를 짓누르는데 소모품인 내 연골이 버티지 못하고 닳아 없어지는 거죠. 근데 수영을 하면 부력 덕분에 관절에 충격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활치료를 하는 분들도 수영장에서 꼭 수영이 아니라고 해도 걷기를 통해 재활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평생 운동이 수영입니다.

 

 

2. 심폐지구력 강화

정작 숨찬운동을 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폐는 달리기를 하거나 열심히 운동해서 심장이 뛰고 폐가 열심히 일을 해서 숨이 찹니다. 게다가 숨을 들이마시고 참아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심폐지구력이 늘어나고 폐활량까지 늘어납니다. 

 

수영

 

3. 스트레스 해소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영의 경우 평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영장에 찾아 수영을 하고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때 느끼는 뿌듯함, 저녁 퇴근 후 지친 몸이지만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나왔을 때의 개운함은 평소의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충분할 것입니다.

 

4. 전신근육단련

수영은 전신을 쓰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부위만 비대칭적으로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라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쓰면서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헬스 하시는 분들은 티가나는 상체 위주로 해서 상체는 비대한 반면 하체는 고통스럽지만 티가 안 나기에 잘 안 해서 부실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수영은 전신을 동시에 쓰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만 발달하지 않고 전신이 고루 발달하는 예쁜 몸을 만들게 됩니다.

 

5. 다이어트

수영은 무산소 + 유산소 운동입니다. 앞서 말한 시간당 칼로리가 높은 운동인데 또 몸에 부담도 비교적 적어 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물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크고 에너지 소비가 높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영을 하면서 살이 빠지기는커녕 다시 쪄버렸습니다. 

 

 

수영으로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

 

수영하고 살이 안 빠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수영하고 나서 먹는 치킨과 맥주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고, 일주일에 술 약속이 4번 이상 있는데 매일 수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살이 빠질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수영을 하고 나면 입맛이 엄청 돌기 때문에, 평소에 먹던 것보다 식사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결국은 수영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보다 수영하니까 난 많이 먹어도 괜찮아라고 먹었던 칼로리가 더 많았기에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 찐 거겠죠.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식이 조절할 것인가? 

 

수영을 하면서 식이조절을 같이 해주어야 합니다. 식단을 고지방 고열량 식품을 먹는 대신에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다이어트 식단으로 바꾸어줘야 하고, 그마저도 새 모이만큼 먹어서 살을 빼야 합니다. 평일에는 가급적이면 저녁에 술 약속 저녁식사 약속을 잡지 않고, 주말에도 폭식과 음주를 자제한다면 분명히 효과는 있을 겁니다. 다 알죠 머리로는 다 압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운동과 병행해보자

수영도 어느 순간부터 하나도 힘들지 않은 순간이 옵니다. 게다가 몸은 어느새 바다사자처럼 변하고 있죠. 내 몸이 수영에 너무 적응해서 더 이상 수영이 운동이 안 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때는 자유형 일변도인 영법을 바꾸어주거나, 물 밖으로 나와서 푸시업이나, 버피테스트를 해준다거나, 클라이밍 같은 운동으로 변환해줄 때가 온 겁니다. 수영의 유산소와 더불어 더욱더 높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수영장 간다

살이 빠지든 안 빠지든, 저는 오늘도 수영장에 갑니다. 그건 수영이 그냥 너무 재밌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꾸준히 수영하면서 건강도 챙기시고 스트레스와 더위도 날려버리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