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관리 유산에 대해 이야기 해야하는 이유

왜 우리는 유산에 대해서 이야기 해야하는가?

대한민국에는 매년 수십만건의 유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리는 유산에 대해서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유산은 외롭고 우울한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답을 잘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중절 후에만 조사에 착수하며, 임산부들은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보통 부부가 유산을 겪게 되면 보통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면 아기를 잃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아기가 심장박동이 없고 죽어서 유산을 해야 한다고 하며 수술하는게 전부다. 

사람들은 유산을 겪게되면 무엇을 예상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그 경험은 더욱 심리적 불안과 고통을 준다. 유산이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다.

산부인과 의사는 "유산이라는 주제의 금기성,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은, 유산의 경험이 여성과 그 가족에 의해 완전히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이런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장기적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유산후 정신건강

최근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초기 유산이 심각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거의 3분의 1이 유산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한 증상을 경험했다.

많은 여성들에게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이 그 때까지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되었다. 대부분의 유산은 임신 첫 3개월에 발생한다.

흔히 임신 초기 유산이 후기 유산보다 심리적 타격이 덜하다는 통념이 있지만, 최근 연구는 일부 여성들이 초기 유산에도 PTSD와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는 신체 건강, 관계, 수면 패턴, 직장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PTSD를 전쟁에서 돌아온 참전용사들과 연관 짓지만, 유산을 한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너무나 잔인한 경험이다.

유산후 불안과 우울증

아이를 잃은 부부들을 위해 상황을 개선하려면 유산에 대해 언급하는 금기를 깨는 것이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아직 임신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임신 양성반응이 나오는 순간부터 흥분과 기대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일찍 임신이 없어져도 미래의 꿈은 그것과 함께 죽는다.

월섬스토우 하원의원 스텔라 크리시는 지난해 딸 출산 예정 당시 두 차례 유산에 대해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이전 경험들이 임신으로 초래한 불안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유산의 금기를 깨는 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느낀다.

"유산을 하는 것은 모든 여성이 겪은 가장 파괴적인 경험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여전히 널리 언급되거나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은 또한 여성이 가진 가장 고립된 경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임신자들을 중심으로 그렇게 많은 사랑을 싸매듯이, 이제 임신 손실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할 때다."

많은 여성들에게,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유산 후 임신은 공포로 가득 찬 경우가 많으며 이는 출산 후 초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 아기를 잃은 사람은 동정심을 보인다.

외상 후 스트레스

사실상 유산에 대한 정신상담 서비스는 거의 우리나라에 전무한 상태이다. 대부분은 공식적인 심리적인 지원이나 상담을 받지 않기도 한다.

만약 이런 상담이 가능하다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정말로 유익할 수 있다. 상담은 그들의 경험에 대한 수용의 길을 찾기 위한 대처 전략과 의미 있는 방법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TSD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있는 많은 여성들을 돌보는 방식을 바꾸려면, 유산에 대해 사회적으로 더 많이 이야기하고, 가족들이 함께 얘기하가면서 풀어나가야하고 

상담단체에서는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