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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극복 방법 후기 약 끊고 잘살고 있습니다

by 서초불패 2021. 8. 9.

 

저의 공황장애 극복 후기와 극복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경험이 저처럼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NTENTS

     

    내가 공황장애가 왔던 계기

     

    TV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린 적이 있다고 했을 때는 완전 남의 일처럼 생각했었는데 저도 어느 날인가 불현듯 찾아왔습니다. 

     

    개인 사업으로 근근히 먹고사는데, 갑자기 제 일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고,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몇 달을 스스로를 채찍질했고, 누군가 심적으로 기댈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평소보다 기분이 우울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구토감이 심해졌고, 그 이후에는 뭔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잘 먹지 않으니 1~2달 사이에 몸무게가 10kg이 빠졌고, 아침마다 불안해서 죽을 것 같은 증세가 심해졌을 때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아 나 공황장애가 왔구나"

     

    요즘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시대가, 그리고 세상이 너무나도 불안하기 때문이죠. 과거에 비해서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이 변화에서 살아남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많을 겁니다.

     

    사람마다 공황장애의 계기나 원인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집단에서 따돌림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 생존에 대한 스트레스들이 공황장애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불안이 너무 커져버린 게 공황장애

     

    공황장애를 무언가라고 정의하기란 참 쉽지 않지만 그 근본 원인은 바로 "불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이라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대비하게끔 만들고 또 생존에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마치 우리 감정의 면역세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우리가 불안이라는 감정을 꼭 나쁘게만 생각하지만 불안은 더욱 생산적인 일을 하게끔 만들고, 적절하게 미래를 대비해서 적금도 붓고, 연금도 들게 하고, 위험한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아주 고마운 감정입니다. 불안이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의 선조들은 이미 다 멸종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불안감이 너무 커져버려서 나 스스로를 잡아먹을 때 있습니다. 면역세포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내 몸의 정상세포를 공격하잖아요.

     

    이걸 자가면역 반응이라고 하는데 심리적으로 불안이라는 감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게끔 해야 하는데 이게 스스로를 잡아먹어서 더욱 위축시키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고 오히려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불안감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그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공황장애 극복 방법 후기 첫째. 병원에 갔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병원 투어였습니다. 평소에 아팠던 것들을 꾸준히 치료해서 몸의 상태부터 스스로 돌봤습니다. 안과, 정형외과 가서 허리 아픈 것 눈 아픈 것 먼저 꾸준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심리상담 병원에 갔습니다. 상담료가 되게 비쌀 줄 알았는데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1회 상담하는데 5천 원 정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약 처방받으면 7~8천 원 정도로 주 1회에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상담이 사실 엄청 상담이 좋다거나 도움이 되었지는 않았습니다. 불안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받았고, 10분~15분 정도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가 내 상태를 잘 알고 이를 케어하기 위해서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병원에 감으로서 증명했습니다.

     

    공황장애 극복 방법 후기 둘째. 일을 줄였다

     

    이건 일반 직장인을 불가능한걸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기에 일을 할 수 있는 양이나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원래는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을 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일에 매달려있는데 잠시 일을 내려놓았습니다.

     

    아마 일이 불안하니까 더 일에 집착하고 신경 쓰면서 불안함을 증폭시켰던 것 같습니다. 친구의 조언이 일을 며칠만 쉬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여라였습니다. 좀 쉬는 게 필요하다고 해서 수익과 관계없이 평소보다 일을 많이 줄이고 좀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고 월급쟁이처럼 따박따박 돈이 안 들어온다는 사실이 불안의 근원이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공황장애 극복 방법 후기 셋째. 나를 행복하게 하기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우리는 어느 정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이지만 청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카페에서 책을 쌓아두고 읽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책하고 샤워하기, 친구들과 보드 게임하고 놀기 같은 아주 사소하지만 나를 확실하게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반복했습니다. 

     

    미루지 않고 하루에 시간을 배정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충분히 기분이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황장애 극복 방법 후기 넷째. 근본적인 원인 제거하기

     

    여기서는 분명히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겁니다. 저는 나름대로 제 살길을 찾기 위해서 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불안정한 수익을 더 안정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내 공황장애가 오게 된 불안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딪히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직장 내 인간관계의 문제라고 한다면 직장을 옮기지 않으면 계속해서 그 불안 요소를 가지고 가야만 하기에 공황장애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또 더 불안해지고 생계도 막막해져서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지금 내가 죽을 것 같으면 그만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겁니다. 

     

     

    공황장애는 항상 극복 중

     

    저는 상당히 빠르게 호전된 케이스인데 약도 한 달 만에 끊고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극복했다고 하더라도 또 불안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겁니다. 그래도 한번 겪어봤으니, 내가 또 불안해하는구나.. 하고서 나 스스로를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 삶을 한번 더 되돌아보고 다시금 열심히 사는 동력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