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부작용, 현미가 독이라고?

최근에 현미밥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미에는 무슨 독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정확하게 맞는 말일까요?

흰쌀 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현미가 좋다고 들어서 현미를 한 포대 사서 먹고 있었는데, 최근에 현미가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이니까 갑자기 현미를 그만 먹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현미가 정말 몸에 나쁜 건지 아니면 좋은 건지 현미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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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는 벼를 수확하고 도정을할때 맨 바깥쪽의 왕겨, 즉 겉껍질만 벗겨낸 쌀입니다. 현미에는 쌀겨와 씨눈이 그대로 붙어있게 됩니다.

쌀겨와 씨눈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하여 칼슘, 인, 철분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식이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이 현미를 먹어주면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현미의 식이섬유는 소화를 늦춰주어서 포만감을 오래 가게 하고, 거끌거끌한 식감 때문에 적게 먹게 되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현미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고 현미의 옥타코사놀은 동맥경화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미의 경우는 몸에 좋은 영양소와 식이섬유인 쌀겨까지 모두 벗겨내 버려서 오로지 순수하게 소화 잘되는 탄수화물만 남게 됩니다. 백미만 먹으면 다른 영양소 없이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게 되어 살이 쉽게 찌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미가 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미의 쌀겨를 구성하고 있는 화학물질은 피틴산이라고 합니다. 피틴산은 음이온으로서 마그네슘 아연 칼슘 철분과 같은 매우 중요한 미네랄 성분의 흡수를 막습니다. 현미 안에 있는 쌀겨 입자 피틴산 때문에 철분과 아연 마그네슘이 대변에 섞여서 나가게 됩니다.

다행히도 비타민 C를 같이 먹으면 문제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피틴산에 아스코르브산이 함께 들어가게 되면 달라집니다. 양이온이 된 미네랄들의 흡수를 도와주게 됩니다.

현미밥은 소화가 잘 안됩니다. 소화력이 약한 분들이 현미밥을 계속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하고 위장병이 있는 분들이 현미밥을 계속 먹으면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현미식을 섭취하게 되면 급하게 먹기보다 최대한 오래 꼭꼭 씹어서 소화 흡수를 쉽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현미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신장병을 지닌 분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칼륨 배출이 되지 않습니다. 칼륨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신장에 무리가 오고 신장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병을 평소에 앓고 계신 분들이 라면 현미를 비롯한 칼륨이 많은 바나나, 시금치 같은 식품을 주의하셔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현미가 독이라고 했던 내용의 진실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적당량 먹고, 또 잘 먹으면 약이고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현미가 독이라고 생각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신 분이라고 한다면 현미를 꾸준히 먹으면서 비타민C도 챙겨 드신다면 현미의 좋은 영양소를 계속 흡수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위장이 약한 분들이, 현미만 먹고 신장이 나쁜 분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현미밥을 선택을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해당 내용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미밥을 계속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헬스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