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루틴 방법 챌린지 4년차 후기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된 계기

 

저는 어려서부터 일찍 일어나기는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쓰지는 않았죠. 중고등학교 때도 5시 반에는 일어나서 식구들 몰래 조용하게 컴퓨터 게임을 하고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보통 한다는 거는 유튜브를 좀 보다가 조금 더 잠이 들거나 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뉴스와 드라마를 좀 보다가 출근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나마 좀 생산적인 일을 하겠다고 한 게 운동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헬스장에 가서 30분 러닝머신을 걷고 근육 운동하고 씻고 출근하는 게 다였습니다. 게다가 출퇴근 거리가 1시간 반 이상이라고 하면 미라클 모닝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씻고 새벽에 출근해서 업무 준비하는 게 다였죠.

 

그러다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또 직장과의 거리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아침에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오전 5시에 일어나면 30분 정도 꾸물대다가 5시 30분부터 8시 45분까지 약 3시간이라는 나만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아침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어 졌습니다.

 

 

루틴이 중요한 이유

 

무작정 아무 계획 없이 생산적인 일을 하겠어! 한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열심히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의 의지라는 것을 절대 강하지 않습니다.

 

강철 같은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꾸준하게 하는 겁니다. 실행하기 어려운 루틴보다는 아주 쉽고 간단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놓는다면, 그냥 버려질 수 있는 새벽과 아침시간을 더욱 건강하게 또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틴은 습관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자꾸 같은 일을 반복함으로써 의지나 결심이 개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순간순간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모여 큰 변화와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작은 루틴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미라클 모닝 나의 루틴

 

1. 조명을 켜고 음악 틀기

2. 물을 마시면서 비타민 C와 루테인 챙겨 먹기

3. 컴퓨터를 켜기

4. 1시간 사이드 프로젝트

5. 스트레칭 

6. 1시간 동안 블로그 글 쓰고 SNS로 옮기기

7. 플랭크 2분 3세트

8. 국군 도수체조

9. 팔 굽혀 펴기 할 수 있는 만큼

10. 버피테스트 20회

11. 커피 한잔 내려마시기 

12. 샤워 

13. 옷 입기

14. 출근

 

저의 아침 루틴입니다. 사실상 새벽에 중요한 일들을 모두 몰아서 다 해버립니다. 운동과 개인 부업과 관련된 업무들을 모아서 합니다. 이것을 다 하고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미라클 모닝 부작용

 

제가 생각하기에 미라클 모닝에는 극심한 부작용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안 하다가 하면 점심에 미친 듯이 졸리고 피곤합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로 직장에서 헤롱 거리다가 퇴근해서 정작 아침에만 반짝하고 오후에는 기진맥진한 사람이 되는 거죠. 

 

두 번째는 밤 10시가 넘어가면 너무 졸립니다. 저녁에 친구들과 술을 마셔도 11시쯤 되면 술에 취한 게 아니라 그냥 잠에 취해서 빨리 집에 가서 그냥 잠이 들고 싶습니다. 금주를 하고 싶지 않아도 자동으로 금주를 해서 몸이 건강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대부분 부작용이라기보다 아직 몸이 충분히 미라클 모닝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겁니다. 나중에는 그냥 몸이 자동으로 적응해서 낮시간에도 크게 피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까지는 도저히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체력은 무한하지 않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미라클 모닝 4년 후기

 

미라클 모닝 4년째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인생이 길다고 느껴집니다. 남들은 한 해가 한 것 없이 빨리 갔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드 프로젝트 대부분은 실패하고 말지만 또 몇 개는 성과를 보여줘서 수익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매일 아침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코어 근육운동을 해줌으로써 허리 통증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바쁘면 생략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럼에도 아침에 운동을 하고 샤워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따로 시간 내서 퇴근 후에 헬스장을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미라클 모닝 이후 인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늦장 부리다가 회사 갔다가 집에 와서 밥 먹고 씻고 유튜브나 좀 보다가 잠들었다면, 이제는 아침에 하던 습관 그대로 저녁에도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도전한 것들이 또 실질적인 성과가 일어나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이틀 해서는 크게 달라진 것을 못 느낄 겁니다. 1년까지도 크게 못 느낄지 모릅니다. 적어도 2~3년은 하면서 내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