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후 회복기간

제가 치질이 있습니다. 좀 심한 날에는 한 일주일 동안 피를 흘릴 정도입니다. 보통 술을 좀 과하게 마시고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으면 바로 터져버리더라고요.

저는 비뇨기과 갔더니 아직 수술할정도는 아니니 잘 관리하라고 하지만, 제 친구는 얼마 전에 수술해버렸습니다. 치핵이 외부로 나왔다가 다시 도저히 들어가지가 않아서 잘라내야 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3명 중 1명이 치질일만큼 흔한 일이긴 한데, 또 그만큼 주변에 수술한 친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은 치질 수술후 회복기간과 더불어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질 수술을 받기 전에 내 건강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회복력의 개인차이가 다소 크게 됩니다. 그리고 치질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느냐에 따라서도 당연히 차이가 있죠.

보통 가장 흔한 3도나 4도 내치핵의 경우에는 요즘 입원을 보통 3일 정도 합니다. 수술 전날 가서 당일, 다음날 퇴원 정도로 짧습니다.

이게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오전에 수술하고 오후에 퇴원하는 당일 수술로도 많이하고는 합니다. 여러병원 시설 비교해보시고, 잘해주고 깔끔하게 해주는 실력있는 곳을 가는게 좋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통원을 해서 수술이 잘 되었는지 문제가 없는지 살펴봅니다.

2주 정도 지나면 수술부위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한달반인 6주가 지나면 항문 안쪽까지도 전부 살 이차면서 완치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격렬한 운동도 이때 가능합니다.

6주가 지나기 전까지는 여러모로 조심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수술 후 완치가 될 때까지 흡연과 음주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식습관에 있어서도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줘야 나중에 변이 나올 때 수술부위와 상처부위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또한 가급적으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수술 이후에 배변 시 피가 약간 섞여 나오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 1주 ~ 2주 사이에 배변시 핏덩이나 피가 쏟아졌다고 한다면 당장 응급실 가야 합니다.

수술 후 상처에서 분비물은 2주~3주정도 묻어나와서 거즈를 자주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수술후 완치 전까지는 아무래도 대중목욕탕에 가지 않는 게 좋고, 샤워 정도는 괜찮습니다.

좌욕은 하루에 3회~4회 정도 권장됩니다. 저 또한 매번 심해질 때마다 좌욕을 하는데 항문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치핵 상처 치유, 혈전 치유를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제가 고민했던 것은 운동입니다. 저는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데 치질 때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항문에 압박을 줄 수 있는 사이클 같은 거 절대 쥐약입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요가 등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수영이나, 축구, 농구 같은 격렬한 운동은 당분간 수술 후 6주까지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운동을 어느 정도 하는 게 더욱 빠른 쾌유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큰 무리하지 않는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변비 예방과 각종 항문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앓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밥 먹고 배변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치질이 생기면 이 당연함이 당연한 게 아닌 게 돼버립니다. 잘 앉아있기도 힘들죠.

항상 무리해서 술 마시고 자극적이고 맵고 짠 음식, 물도 적게 마시는 그런 습관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치질이 됩니다.

여기에 배변을 하면서 스마트폰 유튜브 보고 장기간 앉아있는 습관들이 치질을 만들고 치질 수술 이후에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습니다.

헬스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