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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정보

커피원두 종류별 특색

by 서초불패 2021. 3. 14.

 

 

지금도 커피를 옆에 두고 이렇게 글을 작성할 만큼 커피를 많이 마십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에는 하루 종일 일도 제대로 집중을 못하겠습니다. 하루에 꼭 2잔 정도씩은 에스프레소 투샷이나 원두 핸드드립으로 마시고는 합니다. 

 

카페 가는것도 엄청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아무래도 사람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이 꺼려지다 보니 카페를 자주 가지는 않고, 대부분 집에서 핸드드립을 즐기고 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게되면 정말 좋은 게 원두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번 새로운 원두를 살 때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커피 원두 종류별 특색이 정말 많이 다른데 알고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커피 원두별 특색에 대해 개념정리를 해보죠.

 

 

 

로부스타 VS 아라비카

 

 

커피원두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지만 아주 큰 분류로는 2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양대산맥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베리카 정도가 있겠습니다. 각각의 종류별 특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로부스타

- 원두가 동글동글하고 작으며 1자로 갈라져있다

- 쓴맛은 강하나 향미가 적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편

- 가격이 저렴하고 주로 인스턴트로 사용된다

- 전 세계 생산량의 30%가 로부스타

- 카페인 함량은 2.2% 아라비카보다 많은 편

 

 

2. 아라비카

- 원두가 길고 평평하며 S자로 갈라져있다. 

- 향미가 풍부하고 단맛과 산미가 있다.

- 가격이 비교적 비싸고, 병충해 기후에 민감하다

-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아라비카

- 카페인 함량은 1.2%로 로부스타보다는 적은 편

 

 

3. 리베리카

- 풍미도 떨어지고 산지에서 생산됨

-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듦

 

 

원산지별 커피 종류와 특색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종종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커피나무를 취미나 관상용으로 재배하시는 분이 있지만 본격적인 농업을 하기에는 기후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커피는 일단 서리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서리가 많이 내리는 편이죠. 커피 벨트라 고하는 라인이 있습니다.

 

 

주로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의 적도 부근의 나라에서 커피가 생산되는데 평균 기온은 15~24도 사이에 일교차가 하루에 19도가 넘어가지 않는 국가들입니다. 또 평균 강수량은 1500~1600mm 정도 되어야 커피가 생산됩니다.

 

각각의 나라별로 자신들이 대표하는 원두들이 있는데 그 산지별로 기후나, 토양, 주로 생산되는 원두의 종류가 살짝 다르기 때문에 다른 맛을 냅니다. 한번 커피 원두 원산지별 종류와 특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커피 원두 종류 :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에서 나오는 그 유명한 예가체프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두 중 하나죠. 예가체프는 달콤하며 산미가 어느 정도 있으며, 상쾌하면서도 꽃향기에 바디감 또한 부드럽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원두 예가체프가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됩니다.

 

 

에티오피아의 또 다른 대표 품종은 시다모가 있습니다. 산미도 뛰어나지만 다른 커피 원두들에 비해서 카페인이 많지 않아서 커피의 향과 맛은 좋아하지만 카페인에 약하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원두입니다. 저녁에도 즐길 수가 있지요.

 

전체적인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는 산미가 강하고 바디감도 묵직한편이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가집니다. 쓴맛이 많지는 않습니다.

 

 

커피원두 종류 : 케냐

 

 

케냐의 원두 중에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드립 커피는 케냐 더블에이 (AA)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케냐 AA를 가지고서 아프리카 최고의 커피라고 칭송하기도 합니다.

 

케냐 더블에이의 맛은 향이 풍부하며 조화롭고 바디감 또한 묵직합니다. 다른 아프리카 커피들과 비슷하게 산미 감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이보다 더 한 단계 위급의 커피가 있다면 그건 바로 이스테이트 케냐라는 품종입니다. 저도 아직 마셔본 적은 없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커피 원두 종류 : 탄자니아

 

 

우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노래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 킬리만자로에서 나오는 고독한 커피가 바로 탄자니아 커피입니다. 영국 왕실의 커피라고도 불리는데 과거 영국인들이 회사를 세워서 많이 재배해서 수입해갔던 것 같습니다.

 

제 입맛이 엄청 섬세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바디감이 뛰어난 커피 중 하나입니다. 

 

커피 원두 종류 : 콜롬비아 

 

 

남미에서는 그래도 좀 북쪽에 있는 콜롬비아 미녀가 많은 나라로도 유명하고, 또 커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콜롬비아 하면 커피가 유명하죠.

 

콜롬비아의 커피는 다른 곳의 커피보다는 비교적 부드럽기 때문에 초심자도 즐기기 좋은 대중적인 커피입니다. 특히 습식법으로 가공하는 게 큰 특징인데 커피 과육을 제거할 때 물속에서 과육을 발효해서 제거해줍니다. 습식법은 생두를 균일품 품질로 얻을 수 있어서 커피맛이 일정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콜롬비아가 물이 풍부한 지역이기에 가능한 곳이죠.

 

콜롬비아 커피 중에서 최고등급 커피가 바로 콜롬비아 수프리모입니다. 사이즈 17 이상의 최고등급이며 엑셀 소는 수프레모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커피입니다. 입문용으로 좋은 커피죠.

 

 

커피 원두 종류 :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따라쥬로 유명한 곳입니다. 상큼한 신맛과 아로마의 향기 바디감은 높지 않은 커피가 코스타리카입니다. 고산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원두 또한 단단합니다.

 

 

너무 중후한 커피보다는 정말 다른 차 같은 커피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코스타리카 따라주도 추천드립니다. 해발 1200~1700m에서 재배되는데 다른 커피들은 트레 리오스, 카라콜리 정도의 원두가 있지만 아직 다른 건 저도 안 마셔봤네요. 

 

커피 원두 종류 : 과테말라

 

 

약간의 스모크 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스모크한 향을 좋아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런 맛도 그렇죠. 연기가 타는 향을 좋아한다면 과테말라 커피입니다. 토양이 화산지대이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인데, 적당히 단맛이 느껴지면서도 바디감이 풍부하며 스모크한 느낌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화산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생두가 단단하여 로스팅을 오랫동안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커피 원두 종류 : 브라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가 바로 브라질입니다. 영토도 크고 또 커피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피를 2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국가도 브라질이라고 합니다.

 

한때에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절반을 브라질에서 생산할 정도라고 했다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브라질은 한국 가에서 위도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까 다양한 느낌의 원두들이 생산되고 그래서 같은 브라질산 커피라고 하더라도 맛과 향은 천차만별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가장 유명한 건 브라질 산토스인데 이건 어느 재배지역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산토스 항구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마치 브라질 커피를 대표하는 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보통 브라질 커피들은 저지대에서 생산되며 산토스 No 2가 가장 우수한 품질의 커피입니다.

 

 

커피 원두 종류 : 인도네시아

 

 

아시아에서 그나마 좀 많이 수출하는 커피가 바로 인도네시아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만델링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바디감도 묵직하고 맛도 강렬하지만 산미는 약한 편입니다.

 

산미가 강한 원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고 한다면 인도네시아 만델링 추천드립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커피도 유명합니다. 달콤한 초콜릿향에 스파이시한 향기를 가져서 또 좋습니다. 

 

 

전체적인 단맛은 만델링이 더 강한 편이며 인도네시아 커피는 건식법으로 과육을 제거하여 품질은 고르지 않으나 맛이 강렬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 원두 종류 : 베트남

 

 

베트남은 맛 도강하고 바디감도 강하지만 고소하고 독특한 향을 품고 있습니다. 주로 시간이 지나도 맛이 잘 변질되지 않아서 인스턴트커피로 많이 쓰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쓰고 이걸 태우듯이 볶아내서 탄맛과 쓴맛이 강렬합니다. 대신에 연유를 섞어서 달달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이 있죠. 

 

 

커피 원두 많이 마셔보자

 

커피 모르고 마셔도 좋지만 알고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그 산지의 특성과 어떤 과정을 통해서 유통되고 내 커피 한잔이 되는지까지도 생각해보면서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원산지별로 비교해보면서 자꾸 마셔보면 그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원두마다 자신만의 매력이 있으니 집에서 홈카페로 원두 내려 마셔보며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